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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백범김구기념관서 ‘민간대북라디오방송 10주년 기념 세미나’ 열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2-21 18:41
조회
2390

▲ 10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간대북라디오방송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가 북한주민의 라디오 청취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 대북라디오방송 10년의 성과와 과제… 국내 대북방송 전문가들 참여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민간대북라디오방송 10주년 기념 세미나가 10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5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국민통일방송·대북방송협회 주최, ㈔통일아카데미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민통일방송이 북한 주민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전하기 위해 라디오반송을 송출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세미나는 ‘한국 대북라디오방송 10년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 자유북한방송 최정훈 국장,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 광야의 소리 이사야 목사 순으로 ‘민간 대북라디오방송과 북한의 변화·향후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발제된 주요 내용은 ▲단파(주파수 3㎒~30㎒ 전자기파)는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음질이 떨어지고 북한의 방해전파에 취약하기 때문에 중파(주파수 300~3000㎑, 파장 100~1000미터 범위 전자기파) 즉 AM(라디오)으로 방송하는 것이 시급하게 해결돼야할 과제 ▲송신소를 한국에서 송출시 현재 대북방송 2~3%의 청취율이 10배 이상으로 상승효과 기대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북한사회 실정에 맞게 대북방송들도 변화 필요 등이다.

이후 지정토론은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사무국장, 박인호 데일리NK 북한연구실장이 ‘민간 대북라디오방송에 바란다’라는 내용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북한주민들과 소통 ▲대북방송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설득해 함께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투쟁하자 등의 조언들이 나왔다.

사회를 맡은 강신삼 대북방송협회 대표는 “이 시간 세미나 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북관련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좀 더 발전된 방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자들을 향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세미나측은 “그동안 북한 주민들은 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대북라디오방송에 귀 기울여 왔다. 지난 8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북한 당국의 민감한 반응은 대북방송의 위력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최근 북한 내에 MP4·노트텔 등 디지털 기기가 확산되면서 북한의 정보자유화를 위한 활동 방법에 대해 고민과 개선이 필요해졌다”며 이제는 민간 대북 미디어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고 비전을 고유하는 자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10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간대북라디오방송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마치고 발제자와 지정토론자들이 손을 들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당일 오후 2시부터는 국민통일방송과 대북방송협회가 한미일 북한 미디어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10년간 대북방송의 성과를 짚어보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북한 정보자유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북한 정보자유화를 위한 한미일 국제회의’가 이원웅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홍란희 기자 | ghgh2012@newscj.com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2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