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식

"김정은은 아비타" 아비 등에 타야만 생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5-26 18:06
조회
2145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제 모두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아비 등에 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한 청년의 처절한 이야기 -아비타-"


▲ ‘해외한인청소년 재잘재잘 콘테스트-통일 분야'의 최우수 작품인 '통일, 통일, 통일'.통일아카데미 제공

해외 한인 청소년들의 통일과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개최된 ‘해외한인청소년 재잘재잘 콘테스트’에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재기 넘치는 일러스트, 만평, 패러디 작품들이 출품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사)통일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한 ‘재잘재잘 콘테스트’는 만 19세 미만의 해외거주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진행됐다.

출품된 총 20여점의 작품들은 심사위원(이대영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박선례 유니프로덕션 대표)들의 평가로 ‘통일분야’와 ‘북한인권개선 분야’로 나뉘어 총 8 작품이 최우수·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통일분야’ 1등 작품으로 선정된 ‘통일, 통일, 통일’(고애리, 중국)은 분단의 현실을 상징성있게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북쪽의 시들고 말라버린 무궁화와 남쪽의 생기 있는 무궁화를 대비시키면서 한반도의 상황을 ‘통일(痛一, 아픔을 겪고 있는 북한), 통일(通一, 하나로 통해야 하는 한반도), 통일(統一, 하나가 돼야 하는 한반도)’이라는 단어로 상징화하고 있다.

‘북한인권개선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손발없는 정치인형’(이재환, 중국상하이)은 정권의 선전도구로 인용되고 있는 북한 어린이 공연단의 슬픔을 묘사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 ‘해외한인청소년 재잘재잘 콘테스트-북한인권 분야'의 최우수 작품인 '손발없는 정치인형'.통일아카데미 제공

이 작품은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인형이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통해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북한 청소년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한인 청소년들의 재기 넘치는 작품이 많다.

‘북한인권개선 분야’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부전자전 아비타’(김경식, 중국심양)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아비(김정일) 등에 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한 청년의 처절한 이야기”라는 문구를 집어넣어 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 ‘해외한인청소년 재잘재잘 콘테스트-북한인권 분야'의 우수 작품인 '부전자전 아비타'(좌)와 '사람을 상품처럼 분류하는 사회'.통일아카데미 제공

또한 ‘북한인권개선 분야‘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사람을 상품처럼 분류하는 사회’(이희동, 중국 위해)는 사실상 신분제 사회인 북한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북한 주민들을 ‘적대’, ‘동요’, ‘핵심’ 계층으로 분류해 찍어내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데일리안’에 “이번 콘테스트의 심사는 내용의 적합성 40%, 참신성 20~30%, 예술성 30% 기준으로 평가됐다”면서 “콘테스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모두 중국 상하이에 있어서 다음달 4일에 상하이에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번 공모 사업은 해외 한인 청소년들의 통일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목용재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view/495735